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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양잡스 블로그 맥북 추천이 사기인 이유 (절대 사지 마세요)

by 리뷰장E 2024. 2. 24.

워드프레스든 티스토리든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유튜브 이사양잡스 채널을 알고 계실 겁니다. 2024년 2월 기준 구독자 5만 1천 명, 영상은 377개입니다. 영상을 보면 은근히.. 아니 대놓고 맥북을 추천합니다. 이사양잡스 추천 맥북이 블로그용 노트북으로 얼마나 사기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맥북을 사게 된 과정

1. 이사양잡스를 만나다

작년 2월,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기왕에 블로그를 할 거 수익형 블로그를 해보라고 지인이 추천해 줬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 10년을 운영해 왔지만 티스토리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습니다. 그저 '광고가 많은 블로그'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정보를 찾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사양잡스의 영상이 떴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알고 있던 수익형 블로그 운영하는 방법 유튜브는 '아로스'와 '오가닉' 2개뿐이었습니다. 이 둘은 얼굴을 공개하고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왠지 신뢰가 갔습니다. 그런데 이사양잡스 채널은 얼굴은 안 나오고 목소리만 나와서 재미없게 느껴졌습니다. 추천 영상이 2~3개 더 떠서 봤는데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이 사람 찐이다.

영상 내용을 들어보니 수박 겉핥기 지식을 전해주는 게 아닌, 정말 본인이 이 바닥에서 10년 이상 구르면서 습득하게 된 액기스를 알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구독을 눌렀고, 일주일 뒤 멤버십에 가입했습니다. 멤버십 회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대단하고 비밀스러운 영상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은 공개되어 있는 영상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2. 꿈이 생기다

저에게 작은 꿈이 생겼습니다. 블로그 수익, 즉 구글 애드센스로 맥북 에어 M1을 사게 될 돈을 벌면 반드시 이사양잡스 쿠팡파트너스 링크로 사겠다는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 6개월이 다 되도록 방문자 수는 하루 100명 남짓, 수익은 하루 0.1 달러 넘기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죽을 때까지 맥북을 사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정확히 6개월이 지나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일본 여행 중이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습관처럼 티스토리 어플을 열어보았는데 방문자 수가 300명이 돼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최고 방문자 수가 100명 대 후반이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트래픽이 급증(?)한 이유를 알아보니 제 글이 드디어 네이버에 노출됐습니다.

 

3. 맥북을 사다

그 후 몇 개월 동안 수익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하루 1달러만 벌어도 소원이 없었는데, 2달러 3달러가 들어오더니, 하루 최고 20달러까지 들어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맥북을 살 돈이 만들어지자 저는 주저 없이 이사양잡스 채널에 있는 쿠팡파트너스 링크로 맥북 에어 M1을 구입했습니다.

 

맥북과 함께라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때려치우고, 멋진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로켓배송으로 주문 당일 맥북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쓰고 있는 아이폰과 구글이 연동이 되어 최적화까지는 쉬웠습니다.

맥북 쿠팡 로켓배송

 

4. 맥북 산 걸 후회하다

다만, 그전에 쓰던 노트북에 비해 화면이 너무 작았습니다. 글씨를 잘 보려고 거북목을 하게 됐습니다. 윈도우 키보드와 배열이 달라 오타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내 손가락이 문제인 건지 10분 만에 터치패드의 환상은 싹 사라졌습니다. 오른손 검지손톱 아래쪽 살이 들려 아팠습니다. 키보드 폭이 좁아 어깨가 움츠러들었습니다. 포스팅하고 난 후 어깨가 아팠습니다. 이사양잡스의 언변에 휘둘려 맥북을 산 제 자신이 후회스러웠습니다.

 

맥북이 사기인 이유

맥북을 사용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키보드 배열은 적응됐고, 단축키가 많아 작업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마우스가 더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터치패드에 적응되고 있었습니다. 맥북의 좁은 폭에 적응됐는지 더 이상 어깨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사양잡스님이 추천한 맥북을 왜 하루라도 빨지 사지 못했을까 하는 제 자신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이 글은 맥북을 추천한 이사양잡스가 사기꾼이라는 게 아닙니다.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맥북을 쓰는 게 얼마나 '사기적'으로 좋은지 알리려는 글입니다. '절대 사지 마세요'는 일명 '후킹'이라고 불리는 마케팅 요소입니다. 블로그 경쟁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블로그는 제목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제목을 더 클릭한다고 합니다. 글을 정성스럽게 써도 아무도 내 글을 클릭해 주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는 제가 이사양잡스님을 알게 되어 맥북을 사게 됐고,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맥북이 얼마나 좋은 지 진심을 다해 전할 수 있기에 과감한 제목을 쓴 겁니다.

 

잠깐 이야기가 딴 데로 샜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맥북이 사기적으로 좋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빠르다

단순히 부팅 속도가 빠르다는 게 아닙니다. 부팅, 로그인, 프로그램 간 이동이 매우 빠르고 간편했습니다. 키보드 달린 아이패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맥북은 시스템 종료라는 개념이 적고 '잠자기'라는 개념이 강합니다(일명 슬립모드). 작업을 하다가 잠깐 쉴 때 닫고, 다시 시작할 때 열면 됩니다. 아이폰을 켜고 닫는 것처럼 빠릅니다.

 

맥북 키보드 가장 오른쪽 위에는 지문인식 키가 있습니다.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구글 등 각종 사이트에 1초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그전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부팅하고 로그인까지 하는데 최소 2~3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맥북은 노트북 열고, 크롬창 열고, 로그인하는데 총 5초가 안 걸렸습니다.

 

프로그램 간 이동도 터치패드의 제스처 기능과 각종 단축키로 빠르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해 보신 분들은 글 쓰러 가기까지가 얼마나 힘드신지 아실 겁니다. 노트북을 켜고, 부팅을 기다리고, 로그인을 하는데 이미 상당한 체력이 소진됩니다. 하지만 맥북을 쓰게 되면 오롯이 글 쓰는 데에만 체력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양질의 글로 연결되고, 나아가서 큰 수익을 안겨줍니다.

 

2. 오래간다

배터리 용량을 뜻합니다. 저도 사용하기 전까지는 '노트북=충전선'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북을 들고 외출할 때 단 한 번도 충전케이블을 가지고 다닌 적이었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해외 출장을 갔을 때도 3박 4일 동안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 사용했을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갔습니다. 순수하게 문서작업만 할 경우 16시간 이상도 간다고 합니다.

 

이 또한 블로거로써 신경 쓸 거리를 하나 줄여주게 됩니다. 카페에서 글 쓴다면 콘센트랑 가까운 자리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그냥 편한 자리에 앉습니다. 또한, 글 쓰면서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됩니다. 맥북은 블로거에게 온전히 포스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쓰고 싶게 해 준다

대중들에게 맥북은 아직까지 사치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맥북을 산 후 회사를 가니 동료들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오~ (돈 좀 썼는데)

 

그만큼 사람들의 감성과 욕구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맥북을 사게 된 후부터 하루에 쓰는 포스팅양이 늘어났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작업 효율이 빨리진 탓도 있지만, 맥북의 키감, 터치패드와 물아일체 된 느낌, 그리고 애플의 사과로고가 자꾸만 맥북 앞에 앉고 싶게 해 줍니다. 저는 평일에는 글 1~2개 정도를 쓰고, 주말에는 4~5개 이상을 씁니다. 그전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4.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맥북은 작고 가볍습니다. 또한 터치패드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마우스 없이도 효율적인 블로그 편집이 가능합니다. 갑작스럽게 키워드가 떠오르면 언제 어디서든 맥북을 열고 글을 썼습니다.

맥북 휴대성맥북 지하철
가족 병간호나 출근길 지하철도 걱정없다

맥북을 사라

결론적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맥북을 사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300만 원이 넘는 맥북 프로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맥북 에어 M1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에어 M2도 고민했지만 최강의 가성비를 누려보고자 M1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20만 원~140만 원 왔다 갔다 하는데 노트북 비용 뽑아먹고도 남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만약 블로그를 막 시작한 블린이라면 바로 사지는 마십시오. 어느 정도 글쓰기 근육이 키워지면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맥북을 산다고 해서 바로 신세계가 펼쳐지는 건 아닙니다. 최소한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하루 1달러라도 벌어봐야 블로그에 대한 감이 생깁니다. 그때쯤 사야 맥북의 효율에 감탄하게 되고, 100%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맥북 에어 M1
맥북 에어 M1

그리고 팔아라

마지막으로 맥북을 사셨다면 어느 정도는 진지하게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으신 분일 겁니다. 혹은 블로그 부업으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는 벌고 싶으신 분일 겁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애드센스만 생각하셨다면 이제는 쿠팡파트너스 같은 어필레이트 판매도 함께 고민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순수하게 맥북의 효용성을 알리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 가장 아래는 쿠팡파트너스 맥북 링크를 달 겁니다. 만약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맥북을 구입하시게 된다면 저에게 3%의 수수료가 떨어집니다. 여러분에게 비용이 전가되지는 않습니다.

 

Apple 2020 맥북 에어 13, 스페이스 그레이, M1, 256GB, 8GB, A2337

 

그저 이 글을 읽고 도움을 얻으셨다면 좋은 동기로 저에게 구매해 주시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훗날 맥북의 장점을 느끼셨다면 이사양잡스처럼, 그리고 저처럼 판매하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